목차

1. 구리 접점에 M4 볼트 체결 시, 체결 토크 기준은?
2. 일반적으로 몇 번까지 반복 체결이 가능할까?
3. 반복 체결 가능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4. 반복 체결을 보장할 수 없는 이유는?
5. 체결 횟수 3회 이상을 견디게 하려면?
6. 접점으로 구리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
7. 1회 체결불량으로 다시 체결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8. 결론 : 마무리

안녕하세요.

전기·전자 또는 기계 설비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구조를 한 번쯤은 보신 적 있을 거예요.
 
 

구리로 된 접점에 나사선을 직접 가공해 볼트를 체결하고,

그 구조를 통해 전류가 흐르도록 설계된 릴레이나 터미널,

또는 각종 산업·자동차 부품 말이죠.
 
이럴 때 실무에서 자주 고민하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구리 나사선, 몇 번이나 조이고 풀어도 괜찮을까?”
“처음 체결을 잘못했는데, 다시 조여도 괜찮을까?”



이번 글에서는 구리 접점의 나사선 체결 반복 가능성과
그에 따른 관리 방법을 차분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구리 접점에 M4 볼트 체결 시, 체결 토크 기준은?

볼트를 제대로 체결하려면, 적절한 토크 설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구리는 연질 금속이라 과도한 힘을 가하면

나사산이 쉽게 마모되거나 찌그러질 수 있어

체결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M4 볼트 기준 체결 토크 (구리 접점일 경우)

일반적으로 1.5 ~ 2.0 N·m 수준이 적절하며,

토크렌치를 사용해 정밀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25.05.12 - [회사/엔지니어 설계 자료] - 나사의 조임과 풀림 실무 현장에서는 어떻게 관리 규격은?

 

나사의 조임과 풀림 실무 현장에서는 어떻게 관리 규격은?

목차1. 조임 토크, 왜 중요한가요?2. 나사 조임(Tightening)의 기준3. 윤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변수4. 나사는 왜 저절로 풀릴까요?5. 실무에서 쓰는 풀림 방지 방법들6. 체결 공정에서 체크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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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의 체결 토크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체결 토크가 과하면 나사산이 망가지고,

부족하면 접촉 불량이나 풀림이 생길 수 있으니

설계 도면이나 규격서에 명시된 수치를 반드시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일반적으로 몇 번까지 반복 체결이 가능할까?

 

실제 현장에서는 볼트를 몇 번까지 조여도 괜찮은지가 중요한데요,

구리처럼 연한 금속은 반복 체결에 취약합니다.

보통 3~5회 정도 체결하면 나사산이 일부 마모되기 시작하고,

10회 이상 반복하면 대부분의 경우 헛도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정밀한 구조나 전류가 흐르는 접점의 경우에는

2~3회 체결 후에도 나사산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보증 가능한 체결 횟수는 일반적으로 1~2회 이내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3. 반복 체결 가능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반복 체결의 내구성을 확인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검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토크 유지력 측정

    -  처음 체결했던 토크가 반복 후에도 유지되는지를 확인합니다.

  • 접촉 저항 측정

    - 전류가 흐르는 구조라면, 저항 값의 변화를 통해 접촉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  나사산 파손 유무 검사

    - 5 배율 이상의 확대경으로 나사산 찌그러짐이나 마모를 점검합니다.

 
 
 
이러한 검증은 신뢰성이 필요한 제품 설계나 품질 기준 수립 시에

사전 실험으로 진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4. 반복 체결을 보장할 수 없는 이유는?


 
구리 접점은 구조적으로 반복 체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금속 특성상 연질이며,

체결 압력에 의해 나사산이 영구 변형되기 쉽습니다.

 
 

 

둘째로 반복 체결 시마다 나사산이 깎이거나 눌리면서

점점 체결력이 떨어지고, 접촉 저항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기적 발열, 접점 손상, 기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조사에서도 반복 체결을 보증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5. 체결 횟수 3회 이상을 견디게 하려면?


만약 반복 체결이 불가피한 구조라면,

아래와 같은 보강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①인서트(삽입형 금속 나사산) 사용
구리 본체에 스테인리스 인서트를 삽입하여
나사산을 강화하고 반복 체결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②도전성 그리스(은계 또는 구리계 그리스) 사용
체결 시 마찰을 줄이고, 접점 저항을 낮춰줍니다.

 


③와셔(스프링, 세레이션 등) 추가 사용

체결력 유지에 도움을 주며, 반복 풀림을 방지합니다.

 


④설계 단계에서 체결 구조 보강

반복 체결이 예상되는 부위는 처음부터

분리형 구조 또는 고정 클램프 방식으로 설계하는 것도 좋습니다.






📌6. 접점으로 구리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구리를 사용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구리만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전기·열 전도성 덕분입니다.

전기 저항이 낮아 에너지 손실이 적고,

발열이 있어도 빠르게 열을 분산시켜 줍니다.


 
 
 
또한 가공성도 좋아 산업 현장에서

접점 재료로 가장 많이 채택되고 있는 소재입니다.

단점은 있지만,

구리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도 함께 존재하는 것이죠.





📌7. 1회 체결불량으로 다시 체결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장에서 처음 체결을 실수로 잘못했을 때,

그대로 다시 조이면 나사산 손상이 우려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보조적인 방법을 함께 사용해

재체결의 신뢰성을 확보해주어야 합니다.

 
 
 
①헬리코일(Helicoil)이나 금속 인서트 삽입

기존 나사산을 제거하고 강화된 금속 나사선을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②도전성 그리스 도포

접점 보호와 마찰 저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③나사잠금제(저강도 타입) 사용

체결 토크가 불안정한 경우 진동이나 풀림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④새 볼트로 교체

사용했던 볼트에 미세한 마모나 변형이 있다면

새 볼트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재체결 상황에서도

접촉 신뢰성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





📌8. 결론 : 마무리하며 😊

 
구리 접점에 나사선을 가공하여 사용하는 구조는

전기적 효율성 측면에서는 매우 유리하지만,

기계적 반복 체결에는 취약한 구조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1회 체결로 끝내는 구조가 이상적이며,

반복 체결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인서트, 토크 관리, 윤활 보조제 등

적절한 보완책을 통해 내구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작은 나사 하나의 상태가

제품 전체의 성능과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항상 기억하시면서 설계와 유지보수를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